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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와이파이7, 얼마나 빠르고 편리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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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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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공원에서 4K 넷플릭스 영상을 시청하고 여행 중에 클라우드로 업무를 처리하며, 고속 열차 안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것은 모두 통신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TV 등에 무선으로 통신을 연결하는 와이파이(Wi-Fi)의 규격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사용자는 기가인터넷을 설치했지만, 구형 공유기를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느린 통신 속도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통신 속도를 결정하는 와이파이의 규격과 내년에 출시될 와이파이 7에 대해 살펴본다.




와이파이는 무선통신 표준 기술 중 하나인 IEEE 802.11을 기반으로 하는, 서로 다른 장치 간의 데이터 전송 규약이다. WLAN 또는 무선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장치는 부채꼴 모양의 아이콘으로 신호와 감도를 표시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표준 규격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은 물론 게임기, 스마트 TV 등에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드론의 무선 조종 컨트롤러도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와이파이는 스마트폰에서 쓰는 통신 규격과는 다르게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탁 트인 공간에서는 대략 200미터 내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벽이나 각종 장애물이 많은 가정에서 출력이 더 제한된 공유기를 통과할 경우, 50~100미터에서 원활하게 연결된다.



와이파이의 역사

와이파이 규격은 1997년 802.11에 기초한 와이파이 0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9년 802.11b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1, 2003년 802.11g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3이 출시됐다. 이런 식으로 4~5년을 주기로 성능을 높인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 와이파이 6은 2018년 첫 상용화 서비스를 거쳐, 2019년 최종 규격이 확정돼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규격은 대부분 예전 버전을 모두 지원하는 상위 호환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5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4, 3, 2, 1, 0세대 규격의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최대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경우 와이파이 5의 최대 속도로 쓸 수 있다.

현재는 와이파이 6보다 성능이 향상된 와이파이 7(802.11be)이 개발되고 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2024년까지 와이파이 7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의 제품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단말기나 공유기는 2023년에 상용화될 수도 있다.



와이파이 7, 얼마나 빠를까?


와이파이 7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다는 것이다. 공개된 와이파이 7의 최대 대역폭은 46Gbps로 와이파이 6에 비해 약 5배 빨라졌다. 와이파이 7은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와이파이 6이 지원하던 2.4GHz와 5GHz 외에 6GHz 주파수도 사용한다. 주파수 대역을 늘리면 고속도로 차선을 추가해 교통체증을 막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대용량 데이터를 병목 현상 없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6GHz 대역은 와이파이 6의 확장 규격인 와이파이 6E 규격에서 이미 지원하기 시작했다. 신호 간섭이 적고 더 많은 기기가 접속해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했지만, 속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에 사용자와 지원 제품이 적었다. 하지만 와이파이 7은 채널폭을 160MHz에서 320MHz까지 넓히고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에 하는 MLO(Multi-Link Operation) 기술을 사용해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

제품화를 고려했을 때, 이론상 최대 속도는 30Gbps 정도로 일반 가정의 기가인터넷 속도인 1Gbps의 30배이다. 가장 빠른 유선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 4(40Gbps)의 75% 수준까지 향상된 것이다. 현재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인터넷인 10G 인터넷(10Gbps)을 써도 와이파이 7의 속도를 모두 사용할 수 없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통신망의 최종 속도는 모든 단계 중 가장 낮은 통신 속도로 조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지원하는 헤드셋이나 8K TV, 가정용 IoT 감시 카메라 등 내부 네트워크의 전송 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기기에서는 비교적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보다 대역폭이 2배 증가한 만큼, 실제 시연에서도 약 2.4배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 반면, 통신 방법의 개선 효과는 1.2배 정도에 불과했다. 대신 와이파이 7은 유선처럼 대칭형 인터넷이 가능하다. 넓은 채널 대역폭을 이용한 전이중 통신을 사용하면 유선 네트워크처럼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나온다.

특히 와이파이 6 공유기의 보급률이 아직 높지 않은 한국에서 체감상 성능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5에서 2세대 진화한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와이파이 7 제품을 사용할 때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낄 것이다.



와이파이 7 지원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도 하나씩 나오는 중이다. 미디어텍(MediaTek)은 올해 1월 자사 시험 제품인 파이로직 통신칩을 사용한 와이파이 7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미디어텍은 와이파이 7이 초고속 인터넷 접속 시 무선 연결이 유선 연결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첫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드컴(Broadcom Corporation)도 4월,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칩셋 샘플 제품을 발표했다.

미디어텍은 2023년부터 와이파이 7 지원 칩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샤오미 등 스마트 TV/OTT 기기 제조업체에 주문형 칩을 공급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와이파이 7 지원 칩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칩은 주로 다중 접속 AR/VR 애플리케이션이나 4K 영상 통화, 8K 스트리밍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6월 28일,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신형 RF 프론트엔드(RFFE) 모듈을 공개했다. 이 부품은 와이파이 칩과 안테나 사이에서 신호 증폭과 분리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모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만큼, 와이파이 7과 스마트폰 통신망인 5G 등의 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퀄컴은 대역폭이 높은 채널을 동시에 연결하는 HBSML(High Band Simultaneous Multi-Link)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스마트폰과 PC 등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유선 인터넷을 퀄컴 패스트커넥트 7800 기반의 와이파이 7 기기와 연결할 때 대용량 및 안정성이 보장되고 지연 속도가 극도로 낮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나친 기대는 금물


와이파이 7은 머지않아 접할 기술로서, 유용하고 장점이 많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론상의 속도와 실제 속도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와이파이 7의 이론상 대역폭은 최대 46Gbps지만 제품에 내장된 안테나의 형태와 칩셋 종류, 소비 전력, 한국법에 따른 출력 제한 등 변수가 많다. 그래서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성능은 훨씬 떨어질 수 있다. 와이파이 6 역시 이론상 최대 대역폭인 9.6Gbps을 지원하는 상용 제품이 거의 없다. 일부 최상위급 제품조차도 겨우 절반 수준인 4.8Gbps 수준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가정에 공급되는 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 속도가 최대 1Gbps라면 와이파이 7 지원 제품도 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다. 가정용 이더넷의 최고 속도가 10Gbps인데, 이 정도의 속도를 낸다고 해도 와이파이 7 최대 속도의 25%에 불과하다.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 7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단순히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연결을 강화하고 더 넓은 대역폭을 지원하면서, 근본적인 통신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음악, 영상뿐만 아니라 실시간 처리 업무나 게임 등도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디서든 지연이 적고 반응 속도가 우수하면서 속도까지 빠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와이파이 7 등장을 계기로 네트워크 환경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면, 사람들은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또 한 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안랩(((
www.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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