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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돈보단 내 표현, 아티스트들이 NFT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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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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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상품들이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세상에 원본이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이라고 할 수 있는 NFT는 동영상, 음원, 디지털 예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게임이나 메타버스, 스포츠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NFT가 어떻게 거래가 되고 있는지, 또 어떤 분야에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본다.




NFT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례가 아래의 작품이다.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예명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넘게 만들어낸 5000개 이미지들의 모자이크 작품인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6930만 달러(한화 약 785억원)에 낙찰되었다.
 



이 그림이 도대체 뭐길래 엄청난 가격에 팔린 걸까? 이 작품은 단순 이미지가 아니고 NFT가 적용된 작품이었기에 가능했다. 13년간 그림을 그려 5000개의 이미지로 만든 모자이크는 그 고유성(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NFT는 이 고유성에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원본임을 증명하고 소유권을 증명하게 해준 것이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복제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들을 체인 형태로 연결된 블록에 저장함으로써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열람하면 연결된 누구나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바로 이 블록체인을 그림이나 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에 적용하면 복제가 쉬운 디지털 예술 작품에도 나만의 소유권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NFT가 적용된 그림은 실물 그림과 똑같이 대체 불가능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NFT는 암호화폐와는 구분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똑같은 코인이 2000만 개 가량 발행돼 유통되고 있지만 NFT는 이 세상에 원본이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이다. NFT마다 고유값을 갖고 있어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NFT가 적용된 예술 작품은 실제 예술 작품에는 없는 몇 가지 장점을 가진다. 첫째는 예술 작품을 둘러싼 각종 진위 논란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많은 작품들 중 상당수는 위작 논란에 휩싸여 있다. 작가의 고유한 스타일을 분석해서 모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NFT가 적용된 작품은 직품임을 증명하는 고유값을 가지고 있고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작이 있을 수가 없다. 또한 NFT 작품은 전자책처럼 별도의 보관장소가 필요치 않고 관리를 할 필요도 없다. 기존 예술품은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협회나 화랑을 통해 구매하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이동해야 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서 거래되는 데 반해 NFT 작품은 거래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NFT 작품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간송미술관이 훈민정음해례본을 100개의 NFT로 만들어 개당 1억 원에 판매했다. 이 NFT는 80개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급성장하고 있는 NFT 시장

NF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NFT 시장분석업체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억4000만 달러(약 1621억 원)였던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3억4000만 달러(약 3936억 원)로 2배 이상 급성장했다.

2025년까지 NFT 시장 가치가 800억 달러(98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난센은 올해 1분기 NFT 보고서에서 "전체 NFT 가격을 바탕으로 자체 집계한 NFT 500 지수가 해당 기간 49.9%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1.9%), 이더리움(-7.9%), S&P500지수(-4.95%), 금(6.66%) 대비 높은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 NFT 글로벌 거래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545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2.2% 증가했다.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 인식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NFT가 차세대 블록체인 산업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해 초부터 화두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NFT에 발을 담그고 있다. 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미술 분야를 뛰어넘어 다양한 업계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게임업계의 행보다. 기존 게임머니와 게임 아이템을 NFT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규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NFT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 계획을 앞다퉈 선보이는 중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출해 NFT를 발행했다.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NFT를 발행해 한정판 '현대×메타콩즈 컬래버레이션 NFT' 30개를 발행했다. 가격은 개당 1이더리움이다. 기아자동차도 국내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기아 EV NFT'를 출시하면서 NFT 시장에 진입했다.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NFT를 사고 파는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TV를 통해 NFT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LG전자도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SK텔레콤도 연내 NFT 마켓플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활용 가능한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최초로 'My NFT'를 '신한 pLay'에 런칭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부터 NFT 보관용 디지털 월렛(KB국민은행), NFT 발행용 플랫폼 구축(우리은행) 등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NFT 어디서 어떻게 거래하나?

현재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마켓으로는 글로벌 NFT P2P 마켓이 꼽힌다. 오픈씨(Opensea)에서는 개인 맞춤형 온라인 스토어 구축이 가능하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거래한다. 라리블(Rarible)은 거버넌스 토큰 '라리(RARI)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슈퍼레어(Super rare)'는 까다롭게 큐레이팅한 NFT 예술 플랫폼으로 작품당 1개의 NFT토큰만 판매하면서 아티스트들의 수입을 보장하고 있다.

NFT 거래소도 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여자친구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작품을 판매해 6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해진 NFT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작가들의 신작이 출시되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NFT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며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NFT 거래 및 경매 시장을 도입하는 추세다. 하루를 멀다하고 쏟아지고, 커지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4월 쿠팡, 로블록스, 스포티파이, 스노우플레이크, 유니티, 도어대시 등 6개 기업의 NFT를 발행했다. NYSE가 NFT를 발행한 것은 사상 최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 미국 일부 이용자들에 한해 NFT 마켓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바이낸스와 FTX, 오케이코인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해 NFT 마켓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자체 NFT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라리블의 작품을 끌어와 판매하는 형태이나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빈센조 NFT처럼 직접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손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인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지난 5월 출시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도 지난해 6월 말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거래를 지원하는 NFT 마켓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과연 NFT는 안전할까?

많은 사람들이 NFT가 블록체인에 기반해 해킹되지 않는 안전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이 보안에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데이터에 대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NFT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29일 NFT P2E(Play to Earn) 게임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액시 인피티니티(Axie Infinity)에서 약 6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 액시 인피니티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을 이어주는 사이드체인 '로닌'에서 보안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오픈시(OpenSea)도 올해 1월에 버그를 악용한 무단 거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이 사용자를 비롯해 NFT 거래를 연계하는 외부 서비스를 타깃하는 공격 사례가 많이 확인되고 있다.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는 암호화폐 지갑 복구 구문을 타인에게 노출해서는 안 되며, 거래소 로그인에도 지역 제한이나 2단계 인증 등 보안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출처 : 안랩(((
www.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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