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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디지털 헬스케어, 어디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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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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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대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의료 분야도 바꾸어 놓고 있다. 비대면 의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비대면 의료에 대한 인식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 우려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더 어려워지면서 개인이 건강관리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 많아진 탓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전통 의료 헬스케어 기업들을 비롯해 구글, 애플, 아마존, 삼성전자 등 글로벌 ICT 기업들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올해 2월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된 CES2021에서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는 디지털 헬스케어였다. 올해 CES2021에 참가한 1951곳 가운데 20% 정도인 412개 업체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들고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총 71개 업체가 의료IT 융합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는 손목 외에 반지와 같은 형태의 제품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ES2021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로봇 도우미, AI 진단, 확장 현실(XR) 치료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역사

디지털 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에서부터 기기, 시스템 플랫폼 등을 다루는 산업분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IT기술의 발전과 직결되는 개념인 만큼 관련 기업들은 이미 2000년대부터 디지털 헬스케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왔다.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최초로 나온 제품은 LG전자가 2005년 자사 히트모델인 ‘어머나폰’에 각종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더해 출시한 ‘웰빙 어머나폰’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우리 몸이 보낸 신호를 측정하는데 기술적 한계가 있어 이 제품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못했다.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붐을 일으킨 것은 건강관리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삼성전자가 2013년 9월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내놨지만 문자나 메일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애플이 2016년 9월 2세대 애플워치에 걷기, 운동, 서기 등을 감지 가능한 활동 앱을 탑재하면서 스마트워치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기어라는 브랜드명을 버리고 새롭게 선보인 워치 시리즈에 스트레스, 수면시간, 운동량 측정 등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2020년부터는 스마트워치에 심박센서를 활용한 혈압 측정 기능도 추가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등 자사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앱인 삼성 헬스 모니터도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성전자가 개발한 앱 활용 혈압측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허가해준 덕분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에서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해졌다. 손가락 끝을 스마트워치 우측 상단 버튼에 30초간 갖다 대면 된다. 버튼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측정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앱이 분석해 심전도를 측정해준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조만간 자사 스마트워치에 혈당측정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혈압 측정이 가능한 삼성 헬스 모니터(이미지=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현황

SK텔레콤은 나노엔텍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들을 인수해 왔으며, 중국 거점 마련을 목표로 중국 심천에 헬스케어 R&D센터와 메디컬센터를 개소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개발해 왔으며, 자생한방병원과 협력을 통해 건강관리 및 상담을 지원하는 콘텐츠 개발, 향후 원격 의료사업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통신 기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몇몇 업체들에 의해 기기가 개발되었고 상용화되어 제품이 출시되었다.

LG-CNS는 경희의료원 및 원주기독병원과 IPTV(환자 병상에 맞춤형 콘텐츠 제공) 및 신생아 정보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카드 활용 서비스를 구축하여 당뇨환자의 혈당 등을 측정하여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GE Healthcare는 의료영상 및 정보기술, 의학 진단,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체중조절, 혈압관리, 가족 건강관리, 비상 시 대처법 등을 웹 애플리케이션과 건강기기를 통하여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일본 무인경비시스템 보안업체인 세콤(SECOM)은 대만 보안 산업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무인경비시스템과 U-헬스케어를 결합한 MyCASA 서비스를 개발하여 만성질환 관리, 약 복용시간 알림, 원터치 비상 연락망 가동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 운동량, 심박수 등 기본적인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명 의료기관과 제휴를 통해 혈압·맥박수·체중 등의 의료 데이터를 개인 이용자 또는 의료기관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포함한 헬스킷을 개발했다.

구글은 구글 글래스 및 차세대 운영체제에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체크하는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유전자와 분자 정보를 자사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분석해 건강한 신체 조건을 연구하는 베이스라인 스터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더 커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중 81.9%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만성질환자(66.7%)를 꼽았다. 다음은 고령자(19.7%), 급성 질환자(10.6%), 임산부(1.0%) 등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원격의료와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AI 헬스케어까지 포함한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이용 경험과 관련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3%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66.7%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신체의 일부처럼 착용하거나 부착해 편리함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 이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8%이고, 만족도는 70.1%로 집계됐다. 반면 DTC 유전자 검사는 4.9%만이 경험했다고 답했고, AI 헬스케어 이용 경험도 3.4%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요가 '향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무려 86.8%에 달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12.1%, 현재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1.1%에 그쳤다. 원격의료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사고 시 책임소재 불분명이 지적됐는데 이는 5점 만점에 3.82점을 기록했다. 부정확한 진단·진료(3.81점)도 거의 비슷하게 우려되는 점으로 평가됐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3.5점), 지방·중소병원 도산 우려(3.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수요의 변화와 더불어 기술의 진보로 인해 헬스케어 3.0 시대를 열었으며, 기술혁신으로 인해 건강수명 연장 및 의료비 경감을 충족하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1.0(공중보건의 시대), 2.0(질병치료의 시대)에 이어 3.0(건강수명의 시대)에 이르렀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 이상의 응답자가 빅데이터가 향후 헬스케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의 24%가 인공지능을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요한 기술로 간주했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10%로 기록되었다. 일부 응답자들은 로봇기술과 3D 프린팅, 블록체인,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접목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안랩(((
www.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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