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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IT 업계가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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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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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꿔놓은 근무환경 중 하나는 비대면과 원격근무다. 집이나 카페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미팅을 하고 웨비나로 신제품이나 기술 트렌드를 배우는 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가 새로운 업무환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을 넘어 아예 사람이 필요치 않는 업무가 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RPA에 대해 알아본다.



#1 ERP 상의 매출/매입 자료와 국세청 홈텍스 자료를 조회한 뒤 엑셀로 다운로드해서 거래처와 금액별 자료를 비교하고 결과를 취합해 이메일로 발송해준다.

#2 근로자가 입사/퇴사를 할 경우 이력서 파일을 취합해 인사시스템에 등록하고 근태관리, 4대보험 취득신고 및 상실신고, 재직증명,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급여 지급 등의 업무를 처리해준다.

#3 은행에서 은행원들이 직접 하던 대출 심사, 고객 발굴, 가계여신 자동연장, 근저당권 말소처리는 물론 사업자 휴폐업 조회, 연체 미납이자 고객 자동 통지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위 사례는 사람이 아닌 로봇(RPA)이 하는 업무들이다. RPA는 업무 과정 중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하는 것을 뜻한다. RPA는 기업의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고객 관리 등에서 데이터 수집, 입력, 비교 등과 같이 반복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여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함으로써 비즈니스 전반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 비즈니스 자동화의 경우는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관리 위주의 프로세스로 구축되는 반면, RPA는 최종 사용자의 관점에서 규칙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설계되어 사람 대신 단순 반복 작업을 대량으로 수행한다. RPA 도입 초기에는 한 개의 봇이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했지만 지금은 여러 개의 봇이 협업을 통해 가상 상담사 역할부터 구매 내역 관리, 경비 정산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기업들이 RPA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 단순 반복 업무 Down, 생산성 Up

글로벌 RPA 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가 전세계 11개국 사무직 근로자 1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메일 관리(28%), IT시스템 데이터 입력(26%), IT시스템 내 보고서 출력(24%) 등 부수적인 업무에 약 3.58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은 멕시코(3.77시간), 브라질(3.71시간)에 이어 3.58시간으로 3위를 차지하며 부수적인 관리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무들을 RPA가 대신한다면 개인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생산성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의 설명이다.

 


국가별 하루 평균 부수적인 업무 소요시간(이미지=오토메이션 애니웨어)


그렇다면 어떤 업무를 RPA로 전환하는 게 좋을까? RPA 적용 업무를 평가하는 데는 3가지 평가기준을 본다. 우선 업무 적합도. 매일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인지, 처리건수가 100건 이상에 처리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대량 업무인지, 디지털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인지, 시스템이 판단 가능한 로직인지를 판단한다. 두 번째로는 수행 인원 수이다. 업무처리 인원이 많은지, 지원부서가 많은지 등을 판단하는데 많은 인원이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할수록 RPA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ROI를 따져봐야 한다. RPA를 도입했을 때의 비용보다 감소한 인건비와 업무시간에 대한 비용이 더 클수록 효과적이다.

RPA는 생산성을 높여주고 사람의 실수로 발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해주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매일 주간 업무보고를 위해 ERP의 매출 집계와 상품별 판매량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서 엑셀에 기입하고 전주, 전일 대비 증감률을 기록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사람이 하면 수십분이 걸리지만 RPA를 이용해 처리하면 1초만에 해결이 가능해진다. 또한 숫자를 잘못 입력하거나 연산 기호를 잘못 넣어서 발생하는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RPA 도입을 통해서 단순 반복 업무나 기계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해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RPA를 제공하는 업체들로는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와 유아이패스(UiPath), 블루프리즘(Blue Prism) 등의 외산업체가 삼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국내 업체로는 투비소프트와 삼성SDS, KT DS 등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RPA 도입 사례로 알아보는 RPA의 장점!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의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RPA는 국내의 주요 금융사와 회계 업무에 주로 도입되고 있다. 고객 가입 절차 시의 신분증 위조 검증이나 비대면 계좌 승인 처리, 고객에 보내는 등기우편 발송 결과 취합 등의 업무가 RPA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다.

제조 업계에서는 거래처 등록과 자재, 생산관리를 위한 데이터 조회와 ERP 등록, 판매코드 기준 데이터 집계,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출장비와 매입 세금계산서 처리 등에 RPA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유통에서는 재고관리 입력, POS 데이터 입력과 일 월 마감 업무 처리 등에 이용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신한은행이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여신 업무에 RPA를 도입한 이래 총 70여개의 RPA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업무에 적용해 왔는데 최근 전체 영업점으로 RPA를 확대했다. 알파봇(RPA bot)이라 명명된 RPA 영업점 확대 시행으로 전국 800여 영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거나 업무처리하는 과정에서 알파봇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급여이체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서류를 종이로 받으면 직원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지만 AI-OCR 기술을 활용해 신청 서류를 자동 변환해 빠른 급여이체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현업 직원이 직접 RPA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RPA를 접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올해 대출 담보물 관리 등 여신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마케팅 업무까지 RPA 적용 업무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올해에만 170만시간의 업무량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ERP(전사경영자원 관리시스템)에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AI 와 ML)을 접목하여 본사는 물론 글로벌 200여 거점으로부터 수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처리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토메이션 360(Automation 360)과 아이큐봇(IQ Bot)이라는 AI 기반 기술을 통해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SDS는 전세계 50만 삼성 임직원들의 현장에 RPA를 적용,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으로 약 9개월 만에 55만 시간의 업무량을 줄였다. 또한 코로나19 문진에도 RPA를 도입,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방문 여부, 몸 상태 체크 등 자가 문진을 챗봇으로 보내고, 답변을 취합해 결과를 분석·공유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LG CNS는 은행의 기업 급여이체 업무를 RPA로 자동화했다. 기업이 보낸 급여 대장을 은행 내부망으로 옮기고 급여액, 직원명, 예금주, 계좌번호 등 자료를 정리해 은행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은행 담당자가 결과물을 확인하면 급여 지급 과정이 마무리된다.


SK C&C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PRA 서비스에 적용, 고객사의 업무 특성을 분석해 직원들이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고 대형 플랜트 사업과 건설 분야의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된 RPA 시스템을 개발해 관계사인 SK건설의 조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 로펌에서도 RPA가 활약 중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국내 로펌 최초로 지난 4월 RPA를 소송 업무에 도입했는데 RPA 도입을 통해 전자소송 접수, 카드 사용 처리 업무 등 대형 로펌에서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상담사를 비롯해 고객 응대가 필요한 직원들의 출근 자체가 힘들어지고, 열악한 IT 인프라로 재택 근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RPA의 일종인 챗봇이 수많은 상담과 민원을 처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RPA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RPA 시장규모 전망치는 18억9000만 달러(약 2조994억원) 규모다. 또한 전 세계 대기업 중 90%가 2022년까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안랩(((
www.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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